여야, 곽노현 교육감 사퇴 촉구

<앵커 멘트>

여야는 모두 곽노현 교육감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육감이 사퇴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오는 10월 재보선에 대비한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향해 사퇴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 수장으로서 부패에 연루됐다는 것만으로도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곽 교육감은 구차한 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도 사실상 곽 교육감에게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유감스럽다면서 곽 교육감은 책임 있게 처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합당한 처신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며 사퇴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야는 곽 교육감의 거취가 오는 10월 재보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곽 교육감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하고, 재보선 판이 커진 만큼 오늘 재보선 기획단을 구성해서 후보 찾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위기감 속에서 서울시장 후보 난립을 우려하는 손학규 대표와 공정 경선을 주장하는 천정배 의원 등이 공개 설전을 벌이는 등 갈등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