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해 선거 당시 다른 후보에게 2억 원을 줬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즉각 사퇴를 촉구했고 민주당은 당혹감 속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곽노현 교육감이 2억원을 건네고도 대가성이 없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 : " 경쟁 후보자에게 건 낸 거액의 돈이 후보사퇴의 대가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그러면서 검찰은 곽 교육감을 구속 수사하고 곽 교육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위축된 한나라당으로선 내심 호재를 만났다는 기색입니다.
민주당은 현재로선 무엇이 진실인지 사태 진행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며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곽 교육감이 금품 지원 사실을 시인한 것 자체가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주는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진실로 유감이라며 곽 교육감은 책임을 통감하고 거취를 빨리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곽 교육감이 거액을 전달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