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성적표’ 한국 육상, 거듭나라!

입력 2011.09.06 (08:13)

<앵커 멘트>

대구 세계 육상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의 높은 벽을 뼈아프게 실감했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내겠단 이른바 텐-텐 프로젝트에 실패 했는네요~

한국 육상,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리포트>

잔치는 끝나고 손님들도 떠났습니다.

대구 세계 육상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당초 목표로 했던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을 내겠다는 텐-텐에 실패했습니다.

이번에는 얻은 경험이라는 값진 선물을 바탕으로, 한국 육상이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혼신의 역주를 펼친 경보 외엔 한국 육상은 힘조차 써보지 못했습니다.

김현섭과 박칠성 단 2명만 10위안에 드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그 외 60여명의 선수단 가운데 김덕현만이 멀리뛰기 결승전에 올랐을뿐 대부분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여호수아(400m 계주 국가대표) : "세계의 벽은 정말 높다. 하지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10개 종목에서 10위안에 들겠다는 이른바 10-10 프로젝트는 무색해졌습니다.

이와함께 역대 3번째로 노메달 개최국의 불명예까지 떠안아야 했습니다.

2년의 준비기간 동안 제대로 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입니다.

<인터뷰> 오동진(대한육상연맹 회장) : "끈기와 정신력을 하는 운동이 맞다고 봅니다. 어릴 때부터 꿈나무 프로그램을 더 확산시켜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여전히 변방에 머무른 한국 육상.

학교 체육을 활성화해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해야 육상 선진국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숙제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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