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외환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최근 급등세를 보인 원ㆍ달러 환율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노무라금융투자 권영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무라 한국 진출 30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펀더멘털 측면에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외환위기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밝혔습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위기란 1997년처럼 IMF에서 자금을 빌리고 그 조건으로 상당한 긴축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말하지만, 지금은 유럽에 큰 위기가 발생한다고 해도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통화스와프나 금리 인하, 재정지출 확대, 중소기업 금융지원 같은 정책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율의 경우 일시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생기더라도 시장에 변화가 생기면 통화 가치를 재평가하게 되고 한국 원화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생겨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3.5%, 5.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성장률을 5%로 제시한 이유에 대해 내년 실질 수출 증가율은 조금 내려가겠지만, 내수, 소비, 건설투자는 매우 긍정적이며 내년 물가가 올해보다 내려가면, 경기를 뒷받침할 정책적 고려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