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가 다음달에 구제금융을 받아 일단 급한 불은 끌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를 구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구상중인 이른바 '그랜드 플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 부도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그리스의 총리가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습니다.
재정의 허리띠를 더 졸라 매겠다며 구제금융과 유럽재정안정 기금 확충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에 그리스를 적극 돕겠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메르켈 (독일 총리)
그리스 구제금융을 위한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IMF의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도 오늘부터 활동을 재개합니다.
때문에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로 예정된 구제금융 6차분, 80억 유로를 지원받을 걸로 확신한다고 한술 더 떴습니다.
<인터뷰>그리스 재무장관
그리스를 구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구상중인 이른바 '그랜드 플랜'에도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리스의 채무를 최대 50% 까지 탕감해주고, 유럽 재정 안정기금을 2조 유로까지 대폭 확충하자는 겁니다.
여기다 그리스 디폴트로 인해 타격을 받게 될 유럽의 거대 은행들을 지원해주면 위기를 넘길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그랜드 플랜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구상이어서 11월 초,G 20 정상회담에서 국제 사회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