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SK가 롯데를 이기고 1승을 거뒀습니다.
극적인 명승부에 열띤 응원전까지 무엇 하나 놓치기 아까웠는데요.
볼거리 풍성했던 사직 구장으로 가보시죠.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표소 앞을 가득 메운 팬들의 행렬.
담요와 침낭까지 등장해 표 구하기 전쟁이란 말을 실감케 합니다.
<녹취> 안내 방송 : "팬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표가 매진됐습니다."
<인터뷰>박원일(경상남도 함안군) : "표는 못구했는데 혹시나 현장에서 구할 수 있을까 하고..."
경기 시작 세 시간을 앞두고 문이 열리자 앞다투어 뛰기 시작합니다.
2만 8천여명의 만원 관중들이 연출한 응원전은 장관을 이뤘습니다.
예상 밖에 팽팽한 타격전도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연장 접전끝에 SK는 정상호의 홈런으로 귀중한 첫 승을 따내며 웃었습니다.
<인터뷰>최송이(SK팬) : "SK가 최고죠! 잘해서 KS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신은주(롯데팬) : "아슬아슬 하지만 3연승해서 롯데가 일낼 겁니다."
이곳 사직구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이 됐습니다.
구도 부산의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가을야구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