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은행의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오늘 오전 은행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수수료 개선 방안을 제출받았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이 자리에서 현금 자동 입출금기, ATM 이용 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은행들은 영업시간에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경우 최대 천 원에 이르는 송금 수수료와 800원에서 천원 사이의 인출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업시간 외에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는 수수료가 최대 천6백 원에 이릅니다.
개선안을 보면 앞으로 영업 시간이 끝나고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더라도 송금수수료는 최대 8백 원, 인출 수수료는 6백 원을 넘지 않게 될 전망입니다.
은행들은 이와 함께 노인과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면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들은 수수료 인하 범위와 폭을 최종 확정한 뒤 은행 연합회를 통해 이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기 은행들은 3조 7천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약 9%가 인출과 송금에 관련된 수수료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