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터키 동부에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까지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6층 높이의 건물이 벽체 일부를 남기고 모두 무너져 버렸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1시 40분쯤 터키 동남부 반 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99년 터키 이즈미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몹니다.
<녹취> 지진 피해 생존자 : "부상당한 2명을 구조했지만, 아직 4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습니다."
여진도 100여 차례나 일어나면서 피해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적신월사는 에르지쉬 군에서 기숙사 건물을 비롯해 건물 80개 동이 무너졌고, 반 시에서도 10개 동이 붕괴했다고 전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터키 지진연구소는 건물 천여 채가 피해를 봤기 때문에, 사망자가 최대 천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연구소는 이번 지진이 지표면에서 5km 떨어진 매우 얕은 지점에서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