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스널의 박주영이 영국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습니다.
박주영은 환상적인 골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디어 첫 골이 터졌습니다.
박주영은 1대 1이던 후반 12분 그림같은 감아차기로 볼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박주영은 영국 무대 첫 골을 역전 결승골로 장식했습니다.
어제 박주영에게 다소 냉정한 평가를 한 웽거 감독의 마음도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웽거 (아스널 감독) : "골 결정력이 환상적이었다. 이제는 정규리그에도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
지난 21일 데뷔전 이후 무려 35일 만에 경기에 나선 박주영은, 득점은 물론 경쾌한 몸놀림과 위력적인 슈팅으로 아스널 팬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영국 공영 방송인 BBC가 금맥을 캔 것이라고 표현하는 등, 현지 언론도 박주영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판 페르시 등 쟁쟁한 스타들과 경쟁은 여전히 험난하겠지만, 본격적인 주전경쟁의 디딤돌을 마련한 것 만은 분명합니다.
맨체스터의 박지성은 이번 시즌 4번째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절묘한 2대 1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후반 중반에 질풍같은 드리블까지 선보인 박지성은 3대 0의 완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