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또 폭행 파문, 감추기 급급

입력 2011.11.30 (22:10)

수정 2011.11.30 (22:26)

<앵커 멘트>



여자프로농구가 또 한번 선수 폭행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우리은행의 감독이 라커룸에서 여자 선수를 때렸다는 겁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은행과 신세계의 경기가 열렸던 지난 27일.



경기에서 진 우리은행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로 라커룸에 모였습니다.



피해 선수의 가족은 감독이 선수의 목에 손을 대 상처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목에는 상처가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팀 동료인 친 언니가 감독을 말렸는데, 폭행은 계속됐다고 밝혔 습니다.



<녹취>피해 선수 : "제가 거기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은데요. 확실히 뭐라 말씀 못드려요. 죄송합니다."



김 감독은 평소에도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김광은 감독은 구타 사실은 부인했습니다.



<녹취>김광은(우리은행 감독) : "폭행은 없었어요.옷 깃 잡는 상황에서 넘어지면서 목 있는 쪽 옷깃을 잡아서 조여지면서 기스가 난 것이거든요."



우리은행은 오늘 폭행설에 휩싸인 김 감독을 퇴진시켰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규명하기 보다 덥는데 급급한 모습입니다.



<녹취>우리은행 관계자



여자농구연맹은 조만간 진상 조사에 나선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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