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로 2012 8강에서 이탈리아가 승부차기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메이저대회 승부차기에서 유독 약했던 징크스도 털어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데로시의 중거리 강슛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축구명가들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잉글랜드도 글렌 존슨의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부폰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발로텔리를 앞세운 이탈리아가 전반 중반이후 주도권을 잡았지만, 잉글랜드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습니다.
후반 7분 시도한 3번의 연속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전후반을 포함해, 이번대회 첫 연장까지 무려 120분의 혈전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운명의 승부차기.
승리의 여신은 이탈리아를 향해 웃었습니다.
잉글랜드의 네번째 키커 애슐리 콜의 킥을 골키퍼 부폰이 막아냈습니다.
승부차기 4대 2의 승리,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승부차기에 약했던 이탈리아는 그보다 더 약한 잉글랜드를 꺾고 4강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극적인 승리로 마지막 4강 티켓을 거머쥔 이탈리아는 독일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