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거미손 빛난 PK 혈투 ‘이젠 4강!’

입력 2012.06.25 (22:03)

수정 2012.06.25 (22:30)

<앵커 멘트>



유로 2012에서 대회 첫 연장 접전에 승부차기 혈투가 펼쳐졌는데요,



세계 최고의 골키퍼, 부폰이 철벽 거미손을 자랑하며 이탈리아의 4강행을 이끌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손으로 상대 슈팅을 잡아내는 부폰의 동물적 감각입니다.



세계 최고 수문장 부폰은 잉글랜드엔 말 그대로 숨막히는 존재였습니다.



제라드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이미 방향을 예측한 부폰 앞에선 소용없었습니다.



부폰이 가장 빛난 순간은 연장 120분 혈투 끝에 돌입한 승부차기.



잉글랜드의 네 번째 키커 애슐리 콜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해 몸을 던져 막아냈습니다.



부폰의 선방속에 이탈리아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이기며 준결승행 막차를 탔습니다.



2006독일월드컵 최고의 거미손으로 야신상을 거머쥐고, 최근 25년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골키퍼라는 평가에 걸맞은 선방이었습니다.



프란델리 감독의 칭찬은 당연했습니다.



<인터뷰> 체사레 프란델리(이탈리아 감독) : "부폰은 매우 안정적인 선수입니다. 집중력이 뛰어나고 전체적인 흐름과 방향을 읽어낼 줄 알죠."



잉글랜드는 골잡이 루니의 부진 속에 4강행 티켓을 이탈리아에 내줘야 했습니다.



이로써 유로2012 4강 대결은 세계 랭킹 1위, 스페인과 호날두가 건재한 포르투갈,



그리고 무패 행진 중인 독일과 철벽 수비의 이탈리아로 좁혀졌습니다.



4강전은 오는 28일 새벽, 시작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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