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력 TNT 만 톤 넘으면 ‘핵 보유국’

입력 2013.02.14 (21:02)

수정 2013.02.14 (22:15)

<앵커 멘트>

이렇게 북한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을 놓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것은 그 폭발력 정도에 따라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과 TNT 만 톤이라는 폭발력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를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만 3천 톤의 TNT를 한꺼번에 터뜨렸을 때의 폭발력입니다.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이 만 톤 이상으로 계산되면 북한이 사실상 무기급 핵을 보유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윤영(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이미 실험적 측면보다 지금부터 무기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을 TNT 만 톤 이상으로 보고 있는 독일과 미국, 일본 등에서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 핵이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美 대통령/어제 美 의회 연설) : "미국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들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북한 정권은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해야 안정과 번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북한에게 핵을 확산시키지 말라는 미국의 강력한 경곱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한이 아직까지 무기급 핵은 보유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6,7정도면 공격적인 핵폭발의 수준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북한 핵 폭발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대북 정책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KBS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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