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

입력 2013.02.14 (21:09)

수정 2013.02.14 (22:15)

<앵커 멘트>

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정부 대책을 묻는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도 채택됐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 정부 마지막 대정부질문.

의원들의 질의는 북핵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핵무장론에 대해 정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김재원(새누리당 의원) : "전술 핵무기를 배치한다. 이런 얘기가 나올 때 우리는 허용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논의가 많은데"

<녹취> 김황식(국무총리) : "전술 핵 배치도 안됩니다. 반대하는 게 저희 입장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서도 신중론을 폈습니다.

<녹취> 정청래(민주통합당 의원) : "초당적 대북 특사단 파견에 대해서 박근혜 당선인에게 주청할 용의 습니까?"

<녹취>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현재 대북 특사를 보내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북 포용정책과 햇볕정책에 대해 김황식 총리는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황식(국무총리) :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정책의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야는 대정부 질문 도중 상정된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결의안은 북한의 핵실험을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6명은 결의안에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이 빠졌다는 이유로 결의안 표결에 모두 불참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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