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순항 미사일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만일에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육해공군의 대규모 기동훈련도 시작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축함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이 목표물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갑니다.
국방부가 전격 공개한 신형 순항미사일 '해성2'입니다.
또 다른 순항미사일 '해성3'는 잠수함에서도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방수 캡슐이 분리되면서 수면 밖으로 치솟은 미사일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목표물에 적중합니다.
공개된 순항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최대 천 킬로미터.
어디에서 발사하든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한반도 어느 곳에서든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입니다."
당초 계획에 없던 군의 대규모 훈련도 시작됐습니다.
해군은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을 총동원해 동해와 서해 양쪽에서 기동훈련을 펼쳤고, 공군은 주력 전투기 F-15K을 투입해 미 7공군과 한미연합 공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덕(대위) : "122 전투비행대대 24시간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위기상황 발생시 적 도발 원점까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내일은 육군의 대규모 포격 훈련이 시작됩니다.
핵실험 뒤 추가 도발 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이 짙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미사일 부대를 방문해 유사시 타격할 북한군의 군사 표적과 작전이행 계획 등을 점검하고 도발할 경우 미사일을 이용해 초전에 맥을 끊으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