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안타 1볼넷 ‘출루율 0.535 괴력’

입력 2013.04.24 (11:39)

수정 2013.04.2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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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 기계'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보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33'으로 늘렸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때리고 타율을 0.387로 끌어올렸다.

그는 1-2로 끌려가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후속 조이 보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연장 10회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좌전 안타를 때리는 등 4차례나 누상에 나간 추신수는 출루율을 0.521에서 0.535로 높였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 타자 중 출루율 5할이 넘은 선수는 이날까지 추신수뿐이다.

추신수는 최근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회 이상 출루하며 득점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섰다.

전날 무안타에서 벗어나 하루 만에 안타 2개를 친 그는 시즌 11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고 작년 막판 13경기를 포함해 3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볼 카운트 2볼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던진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 유격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날렸다.

컵스 유격수 스칼린 카스트로가 넘어지며 글러브를 뻗었지만 총알 같은 타구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병살 때 2루에서 잡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2사 후 1루수 쪽 내야 안타로 다시 1루를 밟았다.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걷어낸 컵스 1루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에게 먼저 토스했으나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해 행운의 안타가 됐다.

1-2로 끌려가던 9회말 추신수는 진가를 발휘했다.

볼 카운트 2-2에서 비야누에바의 바깥쪽 유인구(슬라이더)를 잘 참아 결국 볼넷을 고른 그는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 때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보토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2-4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1루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 3루수 옆을 관통하는 안타를 쳤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9회 끝내기 찬스를 놓친 신시내티는 연장 10회 컵스에 2점을 헌납하고 결국 2-4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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