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투수진의 호투와 마크 엘리스의 홈런포 2방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2일 볼티모어전에서 6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메츠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했다.
커쇼는 3회말 집중력이 떨어져 2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1∼2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커쇼는 1-0으로 맞은 3회도 앞선 두 타자를 3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하지만 로버트 카슨과 루벤 테하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시작됐다.
2사 1, 2루에서 대니얼 머피와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준 커쇼는 다음 타자 존 벅에게 또 볼넷을 내줘 만루 상황을 맞이했으나 말론 버드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제구를 가다듬은 커쇼는 4회와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고 6회부터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
벨리사리오, 파코 로드리게스, 맷 게리어, 조시 월로 이어진 다저스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사이 마크 엘리스가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나는 등 다저스 타선도 힘을 냈다.
마크 엘리스는 1-2로 뒤진 5회초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동점을 만든 뒤 7회초 다시 3점포를 쏘아 올려 역전했다.
마크 엘리스의 개인 통산 100호, 101호 홈런이다.
8회는 A.J.엘리스가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날려 7-2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풍부한 선발 자원을 지닌채 올 시즌을 시작했으나 채드 빌링슬리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잭 그레인키(빗장뼈 골절), 크리스 카푸아노(왼쪽 종아리 염증)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팀에 큰 걱정을 안기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커쇼를 시작으로 25일 테드 릴리, 26일 류현진까지 좌완 3명으로 메츠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