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록의 사나이'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이 10년 만에 만루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통산 350호 홈런으로 국내 최다 홈런 기록 타이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섰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의 이승엽이 극적한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이승엽은 5회 nc 선발 찰리를 상대로 마산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2003년 6월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만루홈런입니다.
찰리의 시속 148킬로미터 직구가 110미터나 날아갔습니다.
높은 공을 내리찍 듯한 기술적인 스윙이 돋보였습니다.
양준혁의 역대 홈런 기록 351개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서, 신기록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열흘간 타율 8푼 7리로 1할도 안됐던 이승엽은 휴식을 반납하고 훈련에 몰두했습니다.
어깨가 빨리 열리지 않기 위해 왼쪽 축 발을 고정하는 훈련 끝에 부진 탈출을 알렸습니다.
삼성은 이승엽의 6타점 활약을 앞세워 NC를 크게 이겼습니다.
<인터뷰> 이승엽
넥센은 뒤숭숭한 분위기속에 이틀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9회말 투아웃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문선재는 엘지의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넥센은 5연패에 빠져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롯데는 한화와 타격전 끝에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