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이란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기약했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원정에 소집된 22명의 선수 중 K리그 및 중국리그 소속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이날 귀국했다.
손흥민(레버쿠젠) 등 유럽 및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평가전을 마치고 바로 소속팀에 복귀했고, 일본 J리거들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곧장 일본행 비행기로 갈아탔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한교원(전북)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으나, 18일 이란 테헤란 원정에서는 오심 논란 속에 골을 내주며 0-1로 져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돌아왔다.
이로써 올해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인 '아시안컵 체제'로 들어간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달 9일까지 AFC에 아시안컵 예비명단 50명을 제출한 뒤 다음 달 30일까지 최종명단 23명을 가려 아시안컵 준비에 나서게 된다.
한국 지휘봉을 잡고 4경기를 치른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달과 이번 평가전에서 뛰지 않은 선수를 (아시안컵에) 갑자기 발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K리그 경기 등을 지켜보면서 엔트리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활약한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한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