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이란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온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하기 위해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현수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이 원하는 경기를 하려고 했던 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었던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이번 원정 평가전을 돌아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광종호'의 주장으로 한국이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힘을 보탠 장현수는 이후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준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18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수비 안정에 기여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현수는 "최근 평가전에서 대표팀 수비진이 자주 바뀌었지만, 감독님이 원하시는 건 같다"면서 "중앙 수비진에는 볼 소유시간을 늘리고자 빌드업 등을 강조하셨고, 공격으로 나가는 볼 전개와 커버 플레이 등도 중요하게 여기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어 '멀티 플레이어' 자원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아 아시안컵 본선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하지만 장현수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한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결승골 장면 오심 논란 속에 0-1로 진 이란과의 평가전을 떠올리면서 "아시안컵에서 이란을 다시 만난다면 반드시 꺾어주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