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온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안컵에서는 깜짝 발탁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소집했던 선수들로 최종 명단을 짜겠다는 겁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정 2연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돌아온 슈틸리케 감독은, 함께 입국한 선수들을 모아놓고 소속팀에서의 컨디션 유지를 당부했습니다.
깜짝발탁은 없을 거라며, 지금까지 시험한 선수들가운데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감독) : "평가전에 뛰지 않은 선수를 갑자기 발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험한 선수들 가운데 3-4명을 추리는 작업을 할 겁니다."
슈틸리케 체제로 나선 4번의 평가전에서 1분이라도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는 모두 29명.
최종명단 23명 가운데, 80% 정도의 윤곽이 나온 셈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노장 차두리의 승선을 확실시한 반면, 구자철과 박주영, 윤석영의 이름을 거론하며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원정 두 경기에서 주도권을 쥐고도 단 한골만 넣은 빈약한 결정력.
김신욱과 이동국이 부상으로 합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한 득점공식을 만드는 일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한준희 : "이란전에서 본 것처럼 상대가 수비 위주로 나올 때 이를 뚫을 수 있는 전술 개발이 시급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달 중순 국내파들을 제주도에서 조기소집한 뒤, 해외파가 합류한 시드니에서 아시안컵에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