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복귀전 교체 출전…패배 속 빛났다

입력 2015.02.09 (07:30)

수정 2015.02.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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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날두' 손흥민이 복귀해 48분을 뛴 레버쿠젠이 베르더 브레멘에 덜미를 잡혔다.

레버쿠젠은 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끝난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한 달간 자리를 비운 손흥민은 복귀 후 팀이 가진 첫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48분을 소화했으나 시즌 12호골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의 시즌 최다골 기록은 지난 시즌의 12골이다.

브레멘은 전반 17분 다섯 차례의 빠른 원터치 패스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먼저 갈랐다.

왼쪽 측면 센터라인 부근에서 네 차례 이어진 원터치 패스로 레버쿠젠의 수비망을 벗겨낸 뒤 핀 바르텔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발등으로 공을 감아 차 문전으로 높이 띄웠다. 골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다비 젤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이후 레버쿠젠은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사이의 틈이 벌어지며 위험한 상황을 수차례 맞았다.

브레멘은 전반 29분 즐라트코 유누조비치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파울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감아차 공을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아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 43분 하칸 찰하노을루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한 레버쿠젠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이 투입된 뒤 레버쿠젠의 공격에는 불이 붙었다.

카림 벨라라비 등이 개인 돌파에 치중하느라 템포를 놓쳤던 전반과는 달리 손흥민이 원터치 패스로 연결고리 역할을 맡으면서 빠른 공격 전개가 이뤄졌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6분 슈테판 키슬링이 골대 왼쪽에서 슬라이딩하며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만 맞췄다

레버쿠젠은 후반 중반 라스 벤더의 헤딩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고, 오른쪽에서 도사리던 벨라라비가 완벽한 골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허무하게 허공을 가르며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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