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스트라이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벤치를 벗어나 또 풀타임을 뛰었다.
지동원은 9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로제나우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그는 골이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 2-2로 비겼다.
지동원은 최근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하고 나서 3경기 연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히 지난 5일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해냈다.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해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결정적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그는 토비아스 베르너, 하릴 알틴톱, 라울 보바딜라 등 2선 공격진과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데 주력했다.
아직 호흡이 완전하지 않은 데다가 슈팅도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동원은 올 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경기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다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도 지동원을 눈여겨보고 있었으나 출전시간이 전혀 없는 그를 발탁할 수는 없었다.
지동원이 계속 출전하면서 공격포인트까지 쌓는다면 슈틸리케호의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4를 쌓아 바이에른 뮌헨(49점), 볼프스부르크(41점), 샬케(34점·골득실차)에 이어 분데스리가 4위를 달렸다.
분데스리가를 4위 이내로 마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중앙수비수 홍정호는 부상 때문에 이날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