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김민하(26)가 정밀 검진에서도 왼쪽 손목 골절 판정을 받았다.
재활에만 2~3개월이 소요되는 부상으로, 김민하는 시즌 후반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하는 지난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러진 NC 다이노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초 NC의 여섯 번째 투수 최금강의 몸쪽 139㎞짜리 공에 왼쪽 손목 부위를 맞았다.
배트가 나오는 과정에서 정통으로 맞은 것이라 충격은 컸다. 그라운드에 한동안 드러누워 고통을 호소한 김민하는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공수교대 후 압박붕대를 손목에 감는 투혼을 발휘하며 수비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이내 스스로 뛰기 어렵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내고 교체됐다. 병원으로 이동한 김민하는 1차 검진에서 골절 소견을 받았고, 이날 정밀 검진 결과에서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구체적으로는 왼쪽 척골(삼각기둥 형태로 아래팔 안쪽에 길게 놓인 뼈) 근위 골절이다.
롯데 관계자는 "내일 핀 고정 수술을 받고 한 달 동안 깁스를 한다"며 "이후 2~3개월 정도 재활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