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이 열린 주경기장은 세계의 젊음이 한데 어우러진 '마당놀이판'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젊음의 가치와 키워드들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그라운드는 좌우에 음과 양, 동양과 서양, 우리나라 국가의 상징인 태극이 조화를 이루고, 그 조화의 중심에서 젊음이 집약되고 확산되는 공간으로 표현됐다.
넓은 그라운드 양쪽으로는 양과 음을 상징하는 무대가 마련됐고, 그 중심에는 젊음의 가치와 교류를 상징한 대형 무대가 마련됐다.
특히, 중앙 그라운드 주변으로는 좌석이 마련돼 입장한 6천여명의 선수단이 서 있을 필요가 없이 좌석에 그대로 앉을 수 있게 했다.
선수단이 앉은 자리와 무대가 가까워 선수단은 공연자들과 함께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배치되면서 함께 교류하는 마당놀이판으로 형상화됐다.
중앙 무대는 젊음의 가치를 담아낸 큐브들을 조합시킨 형상으로 꾸며졌으며, 한글을 조형학적으로 재구성해 한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