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재난 경보시스템, 규격·사용 제각각

입력 2009.06.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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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해때 주민에게 상황을 빨리 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무늬만 재난경보시스템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4백 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인제 덕산마을, 진입로 곳곳이 끊겨 고립되고, 3명의 사상자와 가옥 47채가 파손됐습니다.

재난경보 시설이 없어 주민 대피령과 경보가 제대도 전달되지 않아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윤모(주민) : "밤이면 그냥 자니까 다 죽을 수 밖에 없지 그 땐 이런 방송시설도 없고."

강원도내 산간과 해안 등에 설치된 재난경보시스템은 자동 우량. 지진 해일 경보시설 등 10개 분야, 8백여 곳에 이릅니다.

그러나 재해 우려 지역이 워낙 넓고, 재원과 전담 인력이 부족해 추가 확대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수희(인제군청) : "지역을 일일이 관리하고 현장가서 확인하는게 시간. 인력적 부족..."

게다가 설치된 경보시스템이 서로 통합돼 있지 않아 긴급 상황에서 관리자를 불러야 하는 등 제때 대처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임광혁(통제소장) : "각각 지령대가 따로 있으니까 발령하는 사람 따로,시간 많이 소요됩니다."

최근 10년 동안 강원도내에서는 예측이 어려운 집중 호우가 잇따른 데다 부실한 재난 경보 시스템으로 3백여 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산간 계곡이 많은 강원도의 경우, 지형적 특성상 고립이나 재난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조기 예.경보 시스템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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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늬만 재난 경보시스템, 규격·사용 제각각
    • 입력 2009-06-19 21:12:17
    뉴스 9
<앵커 멘트> 재해때 주민에게 상황을 빨리 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무늬만 재난경보시스템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4백 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인제 덕산마을, 진입로 곳곳이 끊겨 고립되고, 3명의 사상자와 가옥 47채가 파손됐습니다. 재난경보 시설이 없어 주민 대피령과 경보가 제대도 전달되지 않아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윤모(주민) : "밤이면 그냥 자니까 다 죽을 수 밖에 없지 그 땐 이런 방송시설도 없고." 강원도내 산간과 해안 등에 설치된 재난경보시스템은 자동 우량. 지진 해일 경보시설 등 10개 분야, 8백여 곳에 이릅니다. 그러나 재해 우려 지역이 워낙 넓고, 재원과 전담 인력이 부족해 추가 확대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수희(인제군청) : "지역을 일일이 관리하고 현장가서 확인하는게 시간. 인력적 부족..." 게다가 설치된 경보시스템이 서로 통합돼 있지 않아 긴급 상황에서 관리자를 불러야 하는 등 제때 대처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임광혁(통제소장) : "각각 지령대가 따로 있으니까 발령하는 사람 따로,시간 많이 소요됩니다." 최근 10년 동안 강원도내에서는 예측이 어려운 집중 호우가 잇따른 데다 부실한 재난 경보 시스템으로 3백여 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산간 계곡이 많은 강원도의 경우, 지형적 특성상 고립이나 재난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조기 예.경보 시스템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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