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출퇴근길 도로가 이전보다 한산하다고 느끼는 분들 많을겁니다.
초고유가 여파로 승용차 운행은 줄고 대신 버스나 지하철은 발디디기도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달라진 출퇴근길, 박예원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비 내리는 날, 직장인 최용준 씨의 출근길.
이전 같았으면 당연히 승용차를 탔겠지만 요즘은 버스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최 씨의 한 달 승용차 유지비는 4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인터뷰> 최용준(서울 압구정동) : "이렇게 비가 오거나 더우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마음이 훨씬 편해요."
최씨처럼 기름값을 버거워하는 직장인들이 급증하면서 도로에선 출/퇴근 승용차의 모습이 계속 사라지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대 경기도에서 서울 쪽으로 넘어오는 승용차들로 항상 막히던 청계요금소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전에 비하면 한적하다고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차가 줄어 요금소 통과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출퇴근 시간대 청계요금소 통과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박소영(요금소 직원) : "전에는 정신없이 바쁘고 마음도 급했는데 요즘은 여유가 있다"
승용차가 줄어든 만큼 대중교통 수단은 훨씬 바빠졌습니다.
지하철역 매표소에는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고, 끝없이 이어진 출근 행렬로 승강장은 인산인해-ㅂ니다.
<인터뷰> 이덕호(부평역 역무과장) : "고유가로 인해 승객이 10, 20% 늘어 안내원 배치해 승객들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 지하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 추세가 뚜렸했고, 버스 승객도 어림잡아 1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요즘 통근버스는 직장인들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아침 7시 정부중앙청사.
불과 30분도 안돼 50대가 넘는 통근버스가 수백 명의 공무원들을 내려놓습니다.
정부는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통근버스를 7대 늘렸습니다.
<인터뷰> 중앙청사 통근버스 운전기사 : "예전에는 반 정도 앉아서 갔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거의 꽉 차서 앉을 자리 없어요"
승용차가 줄어든 덕에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구간인 강변북로 마포대교에서 영동대교 구간의 평균 속도까지 올라갔고, 혼잡통행료를 받는 남산 터널에서는 승용차 통행량이 줄어든 가운데 특히 경차는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또 오르는 기름값, 시민들의 아침풍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요즘 출퇴근길 도로가 이전보다 한산하다고 느끼는 분들 많을겁니다.
초고유가 여파로 승용차 운행은 줄고 대신 버스나 지하철은 발디디기도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달라진 출퇴근길, 박예원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비 내리는 날, 직장인 최용준 씨의 출근길.
이전 같았으면 당연히 승용차를 탔겠지만 요즘은 버스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최 씨의 한 달 승용차 유지비는 4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인터뷰> 최용준(서울 압구정동) : "이렇게 비가 오거나 더우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마음이 훨씬 편해요."
최씨처럼 기름값을 버거워하는 직장인들이 급증하면서 도로에선 출/퇴근 승용차의 모습이 계속 사라지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대 경기도에서 서울 쪽으로 넘어오는 승용차들로 항상 막히던 청계요금소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전에 비하면 한적하다고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차가 줄어 요금소 통과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출퇴근 시간대 청계요금소 통과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박소영(요금소 직원) : "전에는 정신없이 바쁘고 마음도 급했는데 요즘은 여유가 있다"
승용차가 줄어든 만큼 대중교통 수단은 훨씬 바빠졌습니다.
지하철역 매표소에는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고, 끝없이 이어진 출근 행렬로 승강장은 인산인해-ㅂ니다.
<인터뷰> 이덕호(부평역 역무과장) : "고유가로 인해 승객이 10, 20% 늘어 안내원 배치해 승객들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 지하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 추세가 뚜렸했고, 버스 승객도 어림잡아 1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요즘 통근버스는 직장인들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아침 7시 정부중앙청사.
불과 30분도 안돼 50대가 넘는 통근버스가 수백 명의 공무원들을 내려놓습니다.
정부는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통근버스를 7대 늘렸습니다.
<인터뷰> 중앙청사 통근버스 운전기사 : "예전에는 반 정도 앉아서 갔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거의 꽉 차서 앉을 자리 없어요"
승용차가 줄어든 덕에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구간인 강변북로 마포대교에서 영동대교 구간의 평균 속도까지 올라갔고, 혼잡통행료를 받는 남산 터널에서는 승용차 통행량이 줄어든 가운데 특히 경차는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또 오르는 기름값, 시민들의 아침풍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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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길 대중교통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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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6-05 21:18:21
<앵커 멘트>
요즘 출퇴근길 도로가 이전보다 한산하다고 느끼는 분들 많을겁니다.
초고유가 여파로 승용차 운행은 줄고 대신 버스나 지하철은 발디디기도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달라진 출퇴근길, 박예원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비 내리는 날, 직장인 최용준 씨의 출근길.
이전 같았으면 당연히 승용차를 탔겠지만 요즘은 버스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최 씨의 한 달 승용차 유지비는 4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인터뷰> 최용준(서울 압구정동) : "이렇게 비가 오거나 더우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마음이 훨씬 편해요."
최씨처럼 기름값을 버거워하는 직장인들이 급증하면서 도로에선 출/퇴근 승용차의 모습이 계속 사라지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대 경기도에서 서울 쪽으로 넘어오는 승용차들로 항상 막히던 청계요금소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전에 비하면 한적하다고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차가 줄어 요금소 통과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출퇴근 시간대 청계요금소 통과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박소영(요금소 직원) : "전에는 정신없이 바쁘고 마음도 급했는데 요즘은 여유가 있다"
승용차가 줄어든 만큼 대중교통 수단은 훨씬 바빠졌습니다.
지하철역 매표소에는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고, 끝없이 이어진 출근 행렬로 승강장은 인산인해-ㅂ니다.
<인터뷰> 이덕호(부평역 역무과장) : "고유가로 인해 승객이 10, 20% 늘어 안내원 배치해 승객들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 지하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 추세가 뚜렸했고, 버스 승객도 어림잡아 1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요즘 통근버스는 직장인들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아침 7시 정부중앙청사.
불과 30분도 안돼 50대가 넘는 통근버스가 수백 명의 공무원들을 내려놓습니다.
정부는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통근버스를 7대 늘렸습니다.
<인터뷰> 중앙청사 통근버스 운전기사 : "예전에는 반 정도 앉아서 갔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거의 꽉 차서 앉을 자리 없어요"
승용차가 줄어든 덕에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구간인 강변북로 마포대교에서 영동대교 구간의 평균 속도까지 올라갔고, 혼잡통행료를 받는 남산 터널에서는 승용차 통행량이 줄어든 가운데 특히 경차는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또 오르는 기름값, 시민들의 아침풍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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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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