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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30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전격적인 사형 집행을 `야만적'이라고 비난하고 이러한 처형이 그를 순교자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루이 미셸 EU 인도적 지원담당 집행위원은 "야만적인 행위로 야만과 싸울 수 없다"면서 "사형은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으며 EU의 가치에도 반하는 것으로 우리는 반대한다"며 후세인 처형을 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셸 집행위원은 특히 "사담 후세인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으로 순교자가 아니며 순교자가 될 자격도 없다"면서 "하지만 불행히도 사담 후세인은 순교자가 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의 크리스티나 갈라크 대변인은 "EU는 후세인이 저지른 범죄와 사형집행을 모두 비난한다"고 말했다.
EU 회원국 내에서 사형제도는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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