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K리그, 감독도 승부 조작 연루

입력 2011.07.12 (07:02)

수정 2011.07.12 (07:17)

<앵커 멘트>

프로축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상주 상무의 이수철 감독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은 2013년부터 승강제를 실시해 승부조작 연루 구단을 1부리그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주 상무의 이수철 감독이 국방부 검찰단에 구속됐습니다.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구속된 상무 소속 김동현의 부모에게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수철 감독은 지난해 이미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 사건을 무마해주고 출전을 보장해 주겠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현역 감독이 구속된 것은 처음으로 파문이 지도자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로축구 연맹은 승부조작 후속 대책으로 2013년부터 승강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승부조작에 관련된 구단은 2부리그로 강등시키겠다는 겁니다.

1부리그는 아시아축구연맹의 권고를 따라 열두 팀으로 결정됐습니다.

상주상무를 포함한 네 팀은 내셔널리그팀들과 2부리그를 치릅니다.

승부조작의 검은 유혹을 차단하기 위해 최저 연봉 두 배 인상 등 선수 복지가 개선됩니다.

또 신인선수 선발에 자유계약제도 보완됩니다.

<녹취>정몽규(프로축구연맹 총재) :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만 외면받고 있는 리그컵대회는 폐지 대신 일정 조정을 통해 계속 치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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