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골프 선수 미야자토 미카(22)가 11일(현지시간) 끝난 US여자오픈 단독 5위에 올라 받은 상금 12만여 달러 전액을 일본 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쾌척했다.
미야자토는 지난 3월 일본 지진 피해 이후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모두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2009년부터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미야자토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대회에 7차례 출전해 한 번도 10위 내에 들지 못했다. 컷 탈락도 두 번 당했다.
그러나 지진피해 복구 성금을 내놓겠다고 약속하고 나서 출전한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10위 내에 들며 선전하고 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공동 7위, LPGA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단독 5위에 올랐다.
3개 대회에서 얻은 상금으로 내놓은 성금이 22만5천 달러 가까이 된다.
이번 시즌 세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10위 내에 든 것은 미야자토가 유일하다.
앞선 두 대회에서 내리 톱10에 진입했던 청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모건 프레셀(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미야자토는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라 만족하지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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