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규 우승 확정 ‘챔프전 직행’

입력 2011.10.22 (17:14)

수정 2011.10.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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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가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8분 미드필더 김재환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19경기 연속 무패(12승7무)를 이어가며 18승8무3패(승점62)를 기록, 전남(승점 42)과 1-1로 비긴 2위 포항(승점 56)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유지해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챔피언결정전(11월30일·12월4일)에 직행해 2009년 이후 2년 만에 K리그 왕좌 탈환에 나서게 됐다.

더불어 정규리그 1~2위 팀에 주어지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에 나섰다가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친 이동국을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 제외하고 정성훈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대전 공략에 나섰다.

전반 3분 정성훈의 슈팅을 신호탄으로 공세를 펼친 전북은 전반 8분 로브렉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며 선제골 사냥에 애를 먹었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전반 11분 한재웅의 오른쪽 크로스를 박성호가 달려들면서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 가슴을 향하고 말았다.

전북은 전반 42분에도 로브렉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나오자 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게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8분 만에 김재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전북은 수적 열세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지만 후반 23분 황보원의 결정적 슈팅이 대전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끝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8분 '광양 루니' 이정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4분 모따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비겼다.

이에 따라 포항은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함께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포항의 '백전노장' 김기동(39)은 후반 37분 교체출전해 K리그 최초로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로서 5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6강 플레이오프(PO)의 마지노선에 걸린 울산은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터진 고슬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45가 된 울산은 부산(승점 43)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서 6강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제주는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33분 만에 카파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7분 강수일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2분 산토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상주와의 원정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윤빛가람과 서상민, 김주영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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