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亞 정상 도전’ 삼성, 출격 채비 끝

입력 2011.11.24 (15:23)

수정 2011.11.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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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가 마지막 대회인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할 채비를 모두 마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 선수단은 24일 낮 12시(한국시간)부터 타이완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2시간 동안 적응 훈련을 벌이고 우승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25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호주 대표 퍼스 히트와의 1차전을 앞두고 전력 분석을 위해 1시간 정도 일찍 야구장에 도착한 선수단은 먼저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어 수비와 타격 훈련을 펼치고 운동장 분위기를 익혔다.



먼저 훈련을 끝낸 퍼스 히트 선수들은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더그아웃에서 삼성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은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겸한 아시아시리즈 대비 훈련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세 차례 평가전을 벌였고 투수와 타자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류 감독은 "대만으로 이동하느라 이틀간 쉬었기 때문에 선수들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투수와 타자 모두 몸이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 팀의 연습을 지켜봤지만 솔직히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초반에 기동력으로 상대를 흔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장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진갑용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을 이곳에서 치렀기에 날씨와 그라운드 사정을 잘 안다. 이런 점을 후배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타이완 선수들도 국제대회에서 자주 붙어 잘 안다.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의 안방을 10년 이상 지키는 진갑용은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숱한 국제대회에서 포수 마스크를 써 삼성 선수 중 대만의 야구장과 타이완 선수들을 가장 잘 안다.



류 감독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대해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며 일본시리즈를 챙겨봤는데 역시 마운드가 세고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우리도 주축 투수가 많이 빠졌으나 그쪽도 주축 선수가 4~5명이나 나오지 않기에 재미있는 한·일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3년 만에 부활한 아시아시리즈에서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한국 대표팀으로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05년부터 20087년까지 4개 대회에서는 일본 대표팀이 내리 축배를 들었고 한국과 타이완 대표는 각각 준우승을 두 차례씩 차지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25일 퍼스 히트와 개막전을 치르고 26일 오후 1시에는 소프트뱅크와 2차전을 벌인다.



27일 오후 8시부터는 타오위안 인터내셔널구장에서 타이완 대표인 퉁이 라이온스와 풀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풀리그 1·2위팀이 결승에 올라 29일 오후 8시부터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우승 상금 5억5천만원(1천500만 대만달러)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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