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홈에서 벌이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30일 오후 6시10분·울산문수구장)이 ‘관중 무료입장' 경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대 울산 단장은 28일 "1차전 날짜가 평일(수요일)인 데다 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관중동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무료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시간이 TV 중계 일정으로 애초 예정시간보다 앞당겨진 오후 6시10분으로 결정돼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경기장에 오기도 쉽지 않다"며 "최고의 축제를 무관중 경기로 치를 수 없어 무료입장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올 시즌 들어 경기당 평균 1만2천597명의 팬을 불러들여 FC 서울(2만8천2명)과 수원 삼성(2만3천534명)에 이어 K리그 관중 동원 3위를 기록했다.
이전의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무료입장을 허용한 적은 없다.
김 단장은 "본부석 쪽은 축구인 등 초청객에게 먼저 개방하고 나머지 자리를 선착순으로 개방할 계획"이라며 "울산에서 열리는 축구 축제를 한 사람이라도 더 볼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무료 개방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