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축구 K리그 올 시즌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포스트 시즌의 여정, 이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전북과 울산이 오늘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르는데요.
뭐니뭐니해도 두 팀의 간판스타인 이동국과 설기현의 대결이 관심입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같은 듯, 다른 듯 축구 인생을 살아온 이동국과 설기현.
월드컵에서 이동국이 98년과 2010년 두 차례 출전해 쓴잔을 마셨다면, 설기현은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나란히 해외무대를 거치며 숱한 경험도 했습니다.
전북과 울산을 대표하는 스타가 된 두 선수가 K리그 우승컵을 놓고 격돌합니다.
2009년 전북의 우승을 이끈 이동국은 올해도 팀의 핵심 공격수.
정규리그 16골에 15도움이 말해주듯 챔프전에서도 전천후 해결사 역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앞세운 공격 축구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최강희(전북 감독) : "정말 좋은 경기,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습니다."
서울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 2개.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결승 페널티킥 골.
급상승세인 설기현이지만 라이벌 이동국을 넘어야 첫 K리그 우승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설기현(울산) : "전북전에서도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큰 부담이 없다."
이동국과 설기현의 화력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