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안정된 삼성서 뛰고 싶었다”

입력 2011.12.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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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의 파란색 유니폼을 새로 입게 된 김승현(33)은 2일 "오리온스에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LG 구단에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 오리온스를 떠나 삼성으로의 이적이 확정된 뒤 한 전화인터뷰에서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 얘기가 나오면서 마음고생을 했을 다른 선수들에게도 죄송하다고 했다.



김승현은 "삼성에서 언제부터 뛰게 될지는 모르겠다. 김상준 감독님과 상의해야 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복귀해 5분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3일 잠실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부터 삼성 벤치에 앉을 예정인 그는 "몸을 만들어 삼성이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빨리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도 계속 삼성 숙소에 남아 재활운동을 할 계획"이라며 "1년간 쉬었던 몸을 하루라도 빨리 예전 상태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오리온스에 ’삼성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던 것에 대해서는 "삼성의 가드가 약하다는 보도가 많이 나왔고 삼성에서도 나를 적극적으로 원한다는 기사를 여러 차례 봤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내 나이(33세)를 고려해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구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승현은 "삼성이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적에 따른 효과도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송도고-동국대 후배인 LG 김현중이 자신의 급작스러운 삼성 이적 확정으로 그대로 주저앉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경기장에서 멋지고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다른 생각하지 않고 농구에만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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