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1.12.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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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이 삼성으로 보낸 김승현(33) 대신 데려온 포워드 김동욱(30)에 대해 "가드가 필요하긴 했지만 팀의 미래를 보고 데려왔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2일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승현 대신 삼성에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로 심사숙고해 결정했다. 그만큼 김동욱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당초 오리온스는 김승현을 LG로 보내는 대신 가드 김현중(30)을 데려오기로 합의 직전까지 갔다.
가드진 보강이 필요한 팀 사정상 포워드인 김동욱보다는 내심 김현중을 원했을 수도 있지만 추 감독은 "삼성에서 김승현 대신 영입할 정도로 중량감 있는 선수는 김동욱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추 감독은 "팀의 미래가 달린 만큼 심사숙고해서 김동욱을 데려왔다. 워낙 재능있고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장 포인트가드가 필요하긴 했지만 김동욱이 큰 틀에서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 감독은 "예를 들어 우리 팀에 픽앤롤 플레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는데 김동욱이 그런 면에서 제 몫을 해주면 크리스 윌리엄스나 다른 슈터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무리가 깔끔하게 됐으면 좋았겠지만 김승현 이적건은 일단락됐다. 승현이도 몸을 잘 만들어서 삼성에서 존재감을 나타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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