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권 재창출’ 다짐…대선 주자 신경전

입력 2012.05.01 (07:41)

<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19대 총선 당선자 대회를 열어 총선 승리의 여세로 정권을 재창출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행사 형식을 비판하며 중간에 자리를 떴고, 이재오 의원은 아예 불참하는 등 대선 주자들의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단 새누리당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당선 인사에선 12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는 다짐과 제안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녹취> 하태경(새누리당 당선인) : "30,40대 지지율 회복의 밑거름 되어서 대선 승리에 헌신하겠다."

<녹취> 이노근(새누리당 당선인) : "(나꼼수) 대항세력 기르지 않으면 안된다. 트위터 부대를 창설해야 한다."

총선을 거치며 더욱 커진 영향력을 실감케 하듯, 박근혜 위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당선인도 많았습니다.

<녹취> 이현재(새누리당 당선인) : "굉장히 어려운데 첫날 박 위원장이 오셔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만 힘쓰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치를 위한 정치, 국민의 마음을 외면하는 정치, 이제 정말 끝내야 한다."

하지만, 대선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은 정쟁하고 정치를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반박하며 자리를 떴습니다.

<녹취>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행사만 하고 헤어질 게 아니고 충분한 논의 기회로 활용하면 좋은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 같아 상당히 유감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조만간 대선 레이스에 가세하는 가운데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제주를 찾아 총선 감사 인사를 이어갑니다.

정몽준 의원은 오늘 여야 유력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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