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내에선 대선 주자들간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원내대표 경선을 앞둔 민주통합당에서는 이해찬 박지원 의원의 역할 분담을 두고 여타 후보들의 공세가 거셉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제주를 찾아 지난 총선에서 지지해준 데 감사를 표하고 공약 실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제주해군기지 건설 사업은 국가 안보와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데 갈등을 겪어 안타깝다며 제주도를 하와이처럼 안보도 지키고 세계적인 휴양지도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오늘 노동절 축사에서 특정 권력자나 재벌의 자식이 지도자가 되는 시대는 지나가야 한다며 경쟁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유력 주자중에선 가장 먼저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이재오 의원은 충남 대전에서 민생 탐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인태 전병헌 이낙연 후보는 오늘 회동을 갖고 박지원 후보에 맞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이해찬 박지원 담합'이 국민을 식상하게 하고 당내 역동성을 억압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어둡게 했다며 가능한 모든 힘을 모으겠다는 합의문도 채택했습니다.
합의문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세 후보는 1차 투표 후 결선투표에서 단일화하는 연대 방식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중진 김영환 의원은 보도 자료를 통해 이해찬-박지원의 담합은 야합이고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문재인 고문이 그 야합에 동의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