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통합 대선 때 외부에 눈길”…비판

입력 2012.05.04 (10:09)

수정 2012.05.04 (15:23)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통합당이 좋은 후보를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대선 때마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며 외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두관 지사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창립총회 강연에서 모내기 한번 해 본 적 없는 사람이 "내가 농사를 지었으면 잘 지었을 것"이라고 해도 그 사람이 유명하고 지지율이 높다고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정치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의 오늘 발언은 정치 경험이 없으면서도 야권의 유력주자로 평가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 영입론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지사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의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 경남 도민의 70% 정도가 출마에 반대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출마 요구가 있어 고민이라며, 도지사 임기의 절반 시점인 6월 말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참석한 의원들은 전했습니다.

김 지사는 강연 뒤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역사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일과 중도사퇴 않겠다고 경남도민에게 했던 약속이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견해를 듣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해서는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겨루는 정책 경선을 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마음을 주고 싶은 당이 되고 언론정상화와 언론 개혁에 적극 나서야 집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두관 지사는 계층 이동이 자유로운 나라, 어려운 국민과 함께 하는 서민 정부, 분배와 복지, 공정 사회 등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로 제시하고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서 대통령 한 사람에게 몰려 있는 권력을 분산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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