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19대 국회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했습니다.
박지원 후보가 유인태 후보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보도에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박지원 최고위원이 당선됐습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에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 투표에서 총 127표 가운데 67표를 얻었습니다.
유인태 후보는 60표를 얻어 7표 차로 패했습니다.
1차 투표에선 박지원 49표, 유인태 35표, 전병헌 28표, 이낙연 후보가 14표를 얻었습니다.
박지원 새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노총과 시민사회, 노무현, 김대중 세력이 화합적으로 통합할 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선 후보 경선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 후보를 만들어야 하지만, 만약 민주당 후보로 어렵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외부의 안철수 교수와 함께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개원 협상을 주도하고, 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겸임하며 다음달 당 대표 경선을 관리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이른바 이해찬 당권, 박지원 원내대표라는 이른바 '역할 분담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14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9대 국회의원 당선으로 3선 고지에 올랐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