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감독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K리그 사령탑에 대해선 고려해보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
런던올림픽에서 축구대표팀을 동메달로 이끈 홍명보 감독이 15일 하프타임에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 환영 행사 때문에 한국과 잠비아의 친선경기가 치러지는 안양종합운동장을 방문했다.
김태영, 박건하 코치와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하프타임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홍 감독은 운동장을 가득 메운 1만6천여명의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4년 간 목표였던 올림픽이 사라지자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홍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쏠렸다.
K리그 사령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추측이 돌았지만 홍 감독은 단호히 아니라고 대답했다.
홍 감독은 "K리그 쪽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당분간 좀 쉬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K리그 쪽으로 거취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홍 감독은 K리그에 대한 덕담은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서 그 열기가 K리그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오늘 승리로 9~10월에 있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이라는 큰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A 대표팀에 가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최강희 감독님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