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막판 ‘진흙탕 난타전’ 갈수록 격화

입력 2012.12.18 (06:04)

수정 2012.12.18 (18:45)

<앵커 멘트>

대선 막판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정원 여직원 불법 댓글 증거가 없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여야는 책임공방을 벌였고 여기에 NLL 진실 공방, 색깔론까지 선거 막판 진흙탕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여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

이른바 댓글 증거는 없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새빨간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문재인 후보 책임론으로 정조준했습니다.

<녹취>심재철(새누리당 진상조사위 위원장): "불법과 탈법 저지르며 선거공작 사건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문캠은 반성하고, 사과해야."

민주당은 경찰이 총체적 부실 수사를 해놓고 결과를 기습 발표했다며 명백한 정치개입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녹취>김부겸(문재인 상임선대본부장): "국가기관을 정치에 개입시키고, 이틀 남은 대선에 국민의 선택을 호도하려는 단말마라고 생각."

한동안 잠잠했던 NLL 진실 공방은 국정원이 관련서류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는 진실공방으로 직접 충돌했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를 확인해보려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 당시의 NLL 발언을 확인하면 됩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포기한다거나 다시 NLL 주장을 하지 않는다거나, 그런 언급이 있다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진작에 제가 공언했죠?"

색깔론도 다시 터져 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은 사퇴한 이정희 후보와의 종북연대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다시 촉구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의 민주당은 공산당 같다는 발언을 지적하며 색깔론 공세를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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