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는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에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앞에 원만한 선진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대타협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이 제안한 안건조정위원회는 최소 90일 이상 소요되는 만큼 새정부 출범을 방해하는 심각하고 노골적인 발목잡기이고, 국회선진화법을 후진적 악용하는 대표적 사례 될 것이라
며, 민주당의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정치적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새정부 출범에 먼저 협조한 뒤 그 성과를 따지는 게 새정치의 모습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당선인이 구상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야당이 받아들여 지난 대선 때 지지받은 정책을 새 정부가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 기회 마련해 주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처리되지 않으면서 새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도 새 술을 헌 부대에 담을 수 있는 불편한 동거를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야당이 정부조직 개편안의 문제점은 따지되, 박근혜 당선인의 정부 운영 구상을 존중하는 것이 새정부를 선택한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정현 최고위원은 며칠 전 박근혜 당선인이 민주당에 한 번만 도와달라고 공개적으로 간절하게 호소했다며, 민주당은 박근혜 당선인을 한 번만 도와달라고 여러 차례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