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PD 출신 靑홍보수석…쟈니윤쇼ㆍ조용필 평양공연 연출 '방송통'
국내 토크쇼의 원조격인 '쟈니윤 쇼'를 연출한 예능 프로듀서(PD) 출신의 방송인.
예능 분야를 중심으로 39년간 방송 외길을 걸었다.
1974년 동양방송 PD로 시작해 KBS에서 '100분쇼', '가요무대', '가요톱10' 등을 연출했다.
특히 1989년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쟈니윤 쇼를 연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선캠프 재외국민본부장이었던 쟈니 윤씨와도 인연이 있다.
1991년 SBS에 합류한 이후 편성국장과 예능국장을 거쳐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과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특히 예능PD출신으로는 SBS 보도본부장을 지낸 특이한 이력으로 화제가 됐으며, 2005년에는 SBS 기획본부장으로서 '조용필 평양공연'을 성사시켰다.
역대 정부에서 주로 정통 언론인 출신이 임명됐던 홍보수석직에 예능PD 출신이 발탁된 것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대언론 공보기능보다는 'PI(Presidential Identityㆍ대통령이미지)' 기획 등 홍보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인선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 TV토론 당시 박 당선인을 외곽에서 자문하면서 박 당선인과 언론ㆍ홍보관에 대해 교감을 나눈 것이 결정적인 인선 배경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이 내정자는 2002년 'TV토론에 나타난 후보자의 수사학적 전략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선 배경에 대해 "아마 제가 갖고 있었던 오랜 방송인 생활을 참작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PD 경력에 대해선 "저는 프로듀서로 출발했지만 보도본부장도 겸임했다"면서 "모든 프로그램이 그렇듯이 재미와 감동이 같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중견방송인 모임인 여의도클럽 회장, 한국방송기자클럽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성균관대출신 언론인모임인 '성언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언론계에서 발이 넓다는 평을 받는다.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부인 박현애(58)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전남 영암(64) ▲광주 살레시오고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서울대 신문대학원ㆍ성균관대 언론학 박사 ▲동양방송 PD ▲한국방송공사 TV예능2국 차장 ▲SBS TV제작2부장 ▲SBS 편성국장ㆍ예능국장 ▲SBS 보도본부장ㆍ제작본부장ㆍ기획본부장 ▲SBSi 대표이사 사장 ▲SBS콘텐츠허브 대표이사 사장 ▲융합형콘텐츠산업포럼 의장 ▲SBS 부사장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SBS 이사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