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 프로필

입력 2013.02.18 (17:56)

수정 2013.02.18 (19:34)

특수통 검사 출신…朴당선인 싱크탱크 발기인 참여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수사 참여


특수수사 분야에 정통하고 추진력이 뛰어난 '특수통' 검사 출신 변호사.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할 때부터 박근혜 정부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2010년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법·정치 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정책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쳤다. 바둑과 테니스를 즐긴다.

리더십이 뛰어나고 카리스마가 있으며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자기 주장이 다소 강한 스타일이라는 평도 일부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장 시절 분당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임창열 전 경기지사 부인과 건설교통부 국장 등 정관계 인사 16명을 구속했다.

또 김대중 정부 시절 신용금고 불법대출 의혹에 연루된 김방림 민주당 의원을 방탄국회 속에서도 구속 수사해 '강골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03년 벤처 기업인을 수사하면서 당시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을 두 차례 조사했으나 무혐의 내사종결했다.

서울지검 특수3부장으로 재직할 때 군납비리 사건으로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산업자원부 국장을 구속하고 두산그룹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2002년 대선 직전 불거졌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부인 한인옥씨의 '기양건설 자금 수수 의혹'이 회사 측 조작극임을 밝혀내기도 했다.

앞서 1991년 서울지검 재직 때는 강력부에서 맡았던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수사팀의 일원으로 있었다.

당시 검찰은 서강대 건물 옥상에서 전국민족민주연합 사회부장이던 김기설씨가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하자 김씨 선배였던 강기훈씨를 유서 대필, 자살 방조 혐의로 사법처리했다. 이 사건은 대법원의 재심결정으로 최근 재심이 시작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초대 지청장을 맡아 검찰 최초로 전화진술 녹음제를 시행했고 기소사건 무죄율 0%로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검찰에서 처음으로 수사 관련 문서를 무선 주파수 인식(RFID) 칩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또 검찰 전자도서관 초대 관장을 맡아 법무·검찰의 수사 자료관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대구(54) ▲대구 대건고, 성균관대 법학과 ▲사법시험 25회, 사법연수원 15기 ▲서울지검 검사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대검 검찰연구관 ▲수원지검 특수부장 ▲서울지검 특수3부장 ▲인천지검 형사1부장 ▲부산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변호사 개업 ▲국가미래연구원 법·정치분야 발기인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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