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당국간 실무회담을 북한에 전격 제의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답변을 요구하면서 회담 제의를 거부할 경우 중대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북한에 남북 당국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전격 제의했습니다.
회담 대표는 개성공단의 남북 실무 최고책임자로 하고 식자재와 의약품 반입 등 인도적 문제 해결과 개성공단 정상화를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회담 날짜와 장소는 못박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회담 제의를 거부할 경우 중대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북한측에 오늘 오전까지 회담 제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만 중대조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공식적인 회담 제의를 거부한다면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말씀이다”
북한은 이미 17일 입주기업 대표단 방북과 19일 중소기업 대표단 방북을 모두 불허했습니다.
그제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의 구두 면담 요청과 문서 면담 제안마저 북한이 거부하자 정부가 직접 나선 것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국민 170여 명이 식자재와 의약품 부족에 직면한 가운데 어제는 응급환자 1명이 귀환했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