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 24일째 이어지면서 우리 입주 기업들의 상황도 어렵습니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인 통일대교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서있는 곳은 남북출입사무소로 가는 길목인 통일대교 앞입니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막힌지 오늘로 24일째인데요.
오늘은 개성공단 출입을 신청한 인원도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측 인원 175명이 남아있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했을 때 5분의 1 수준인데요.
개성공단엔 섬유와 기계, 전자 분야 등 120여 곳의 우리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우리측 780여 명, 북측 5만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최소 관리 인력만 남아있습니다.
아직 인원을 남겨놓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위깁니다.
개성공단엔 현재 개성과 공단 지역의 정수장 관리를 맡은 수자원공사 직원 4명과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한국전력 직원 7명도 남아있습니다.
이들이 철수할 경우 개성 지역의 전기와 수도 공급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돼 북측의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