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인 통일대교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서있는 곳은 남북출입사무소로 가는 길목인 통일대교 앞입니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막힌지 오늘로 24일째인데요.
오늘은 개성공단 출입을 신청한 인원도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측 인원 175명이 남아있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했을 때 5분의 1 수준인데요.
아직 인원을 남겨놓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위깁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도 오늘 오전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협회측은, 정부가 어제 북측에 '중대조치' 등 사실상 '최후통첩'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에 사전 설명이 전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협회측은 또 업체들이 이미 3월분 결제조치도 받지 못하고 있고, 4월 매출은 전무한 상태로, 유동성 위기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자금 지원 계획이 없다면 개성공단 입주 중소기업 상당수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