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핵심측근이 최근 공개처형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성택 부위원장도 실각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질문> 현재 공개처형 사실이 확인된 장성택 부위원장의 측근은 누굽니까?
<답변>
정보당국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핵심 측근이 공개처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보당국은 지난 11월 하순 북한이 노동당 행정부내 장성택의 핵심측근인 이용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공개처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성택의 관장하던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정보당국은 말했습니다.
정보 당국은 현재 숙청이 진행중인 상황이라 숙청범위를 예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보 당국은 북한 당국이 내부적으로 장성택 측근들을 공개처형한 사실을 전파하고 김정은에 대한 절대충성을 강조하는 사상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보당국은 공개처형 사실이 믿을만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현재 장성택의 거취는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답변>
정보 당국은 핵심 측근들이 공개처형된 점으로 미뤄 볼때 현재 장성택은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습니다.
장성택이 맡았던 노동당 행정부의 기능이 무력화되거나 해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장성택은 김정일 위원장 생전시에도 한 차례 권력에서 물려난 적이 있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핵심 후견인이자 사실상 후견인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금년 들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장성택 심복에 대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에 들어가는 등 일부에서 견제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장성택은 공개활동을 자제해 왔습니다.
현재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의 거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정보당국은 말했습니다.
정보 당국은 이번 장성택 측근 인물의 공개처형이 비리 등 반당 혐의라는 점에서 북한 노동당 보위부ㆍ당 조직지도부 등의 주도로 진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사안의 성격상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장성택 측근의 공개처형이 북한 최고 권력구도와 어떤 파장이 몰고 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