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13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7회 류현진(27)을 마운드에 올리지 않은 이유를 "불펜 가동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불펜 투수) J.P 하웰, 브랜든 리그, 브라이언 윌슨 등 3명이 준비가 돼있었다"면서 "류현진이 다소 피곤한 기색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5일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뭇매를 맞고 3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류현진이 이날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대해 "완벽하게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늘 류현진은 직구 스피드도 좋았고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제구도 뛰어났다"면서 "류현진은 한번 부진했더라도 다음 경기는 제 모습을 되찾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매팅리 감독은 또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나 잭 그레인키처럼 팬들의 인기를 모아야 할 선수"라며 류현진을 커쇼, 그레인키와 동급 투수라고 칭찬했다.